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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언어

강아지가 보내는 평화의 신호, 카밍 시그널이란?

ohreomilk 2025. 4.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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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가 보내는 평화의 신호, 카밍 시그널이란?

우리 강아지는 말을 못 해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 말도 안 하는 건 아니에요.
강아지들은 몸짓, 표정, 작은 행동 하나하나로 우리와 대화하고 있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건, 바로 강아지들이 갈등을 피하거나 평화를 유지하려고 쏘는 ‘비밀 메시지’,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s) 이에요!

 

강아지가 보내는 평화의 신호, 카밍 시그널이란?

😌 카밍 시그널, 말 대신 쓰는 감정 표현

‘카밍 시그널’이란 말 그대로 상대를 진정시키기 위한 신호예요.
강아지가 불편하거나 긴장되거나, 혹은 상대방이 과하게 흥분했을 때
"괜찮아~ 나 싸우고 싶은 거 아니야"
"조금만 천천히 해줄래?"
하고 말없이 보내는 평화의 제스처죠.

이 개념은 노르웨이의 애견 행동 전문가 투리드 루가스(Turid Rugaas) 가 정리하면서 널리 알려졌어요.
즉, 강아지들끼리 또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충돌을 줄이고 감정을 조절하려고 쓰는 본능적인 언어라고 볼 수 있어요.

🐕 이런 행동, 혹시 봤나요? – 대표적인 카밍 시그널

“아니, 우리 집 댕댕이도 맨날 그러던데?” 싶은 행동이 있을 수도 있어요.
사실 이미 여러분은 강아지의 카밍 시그널을 보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 하품하기

강아지가 졸리지도 않은데 하품한다면?
“나 좀 불편해…”라는 뜻일 수 있어요.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훈련 중에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나와요.

🔹 고개 돌리기

정면 응시는 강아지 세계에서 약간의 도발일 수 있어요.
그래서 “나 싸우기 싫어~” 할 때 고개를 돌려요. 사진 찍으려 카메라 들이댈 때 고개 돌리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

🔹 바닥 냄새 맡기

놀이터에서 다른 강아지가 다가왔는데, 갑자기 바닥에 코 박고 냄새를 킁킁?
“나 위협적이지 않아! 그냥 조용히 있을게~” 하는 의미예요.

🔹 혀 낼름거리기

혀를 짧게 낼름 내미는 건 아주 짧은 순간에 나타나서 잘 못 볼 수도 있지만, 강아지가 불편함을 느낄 때 자주 쓰는 시그널이에요.

🔹 천천히 움직이기

갑자기 느릿느릿 걸어가거나, 일부러 속도를 줄이는 건 자신을 진정시키거나,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행동일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몸 떨기, 눈 깜빡이기, 몸 비틀기 등 다양한 신호가 있답니다.
강아지들은 상황에 따라 하나가 아니라 여러 신호를 동시에 사용하기도 해요.

💬 강아지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려면?

강아지가 보내는 카밍 시그널을 알아보는 건 단순히 귀엽다~ 재미있다~의 수준을 넘어서,
반려견과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첫걸음이에요.

무심코 하는 훈련 중에 강아지가 하품하거나 고개를 돌렸다면,
“아, 얘가 지금 힘들어하고 있구나”를 알아채고 속도를 늦춰줄 수 있어야 해요.
반려견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이해하게 되면
우리도 훨씬 더 따뜻하고 존중하는 보호자가 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그들의 ‘신호’를 알아챘을 때, 강아지들도 느껴요.
“아,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하고요.
그건 말 못 하는 친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요?


💡마무리 TIP

혹시 오늘 강아지가 혀를 살짝 내밀거나, 고개를 돌렸다면?
그건 당신에게 보내는 작은 편지일지도 몰라요.
이제는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한 번 더 눈 맞추며 이야기해보세요.
강아지와의 마음의 거리가 훨씬 가까워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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